#5 잡학지식사전 : 에티오피아


커린이 친구들을 위해 어디가서 잘난척, 나 커피좀 알아!
뽐내기 좋은 지식들을 한번 준비해봤어.

이것만 알아도 왠지 모르게 “나 커피 전문가”라는 느낌이 들거야

에티오피아는 토속 신앙을 가진 국가 아닌가요?

사진속의 에티오피아를 떠올려보면? 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을 할때가 있어. 모든 나라의 사람들이 각자의 토속 신앙, 왠지 모르게 정령을 믿을것 같고?
근데 에티오피아는 대표적인 “기독교”국가야. 신기하지?
성경의 나오는 지혜의 왕 솔로몬과 시바족의 여왕 사이에서 나온 후손이 에티오피아 인들이라는 이야기도 있지.
어느정도는 역사적으로도 근거들이 있지만, 정확히는 알수 없겠지?
하지만 그렇게 주장할만큼 그 나라의 신앙은 생각보다 아주 신실해.
교회도 많고 예배를 드리는 것도 아주 많이 보게 된다구!

에티오피아를 이끌어가는 사람들

이글은 다분의 나의 경험담이긴 하지만, 한국은 대기업들이 뭔가 국가를 이끌어간다는 느낌이 크잖아?
근데 에티오피아는 예술가들과 큰 농부들이 국가를 이끌어가는 리더라는 느낌이 꽤 큰것 같아.
이 나라는 우리 생각보다 예술쪽으로 아주 높은 수준을 가지고 있고, 그들은 큰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의 지도계층으로써의 인식이 있더라구?
농부들도 그래, 오래된 농장의 젊은 세대 농장주들은 마치 사회적 기업으로써 자신들의 바운더리에 있는 수많은 소농을 책임지는 사람들이야.
어리지만 그런 정신이 투철해서 아주 놀라웠어!

한국의 은인 에티오피아

이 이야기는 은근히 모르는 사람도 많을텐데, 한국 전쟁때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그리고 흔쾌히 파병 군을 보내준 나라가 에티오피아야.
정말 신기하고 말도 안되지? 그 당시, 얼굴도 모르고 아무런 연관도 없을수 있는 이 머나먼 나라에 흔쾌히 파병군을 보내준 그들에게 지금도 나는 감사해.
그 나라의 수도에 가면 6.25 전쟁 참전 용사 기념 공원과 기념비가 있어.
나도 가본적이 있는데, 정말 가슴이 뭉클하더라.
커린이 친구들도 커피 자체를 즐기는것도 물론 좋지만, 역사는 후손들이 책임지면서 살아가는 거라고 생각해.
나랑 무슨상관있어?
라고 생각한다면, 슬플거야.
한국 강원도 춘천에도 에티오피아 한국 전쟁 기념관이 있으니까.
커피를 사랑한다면, 에티오피아 커피를 사랑한다면 ! 꼭 한번 가보길 바래!

에티오피아에 가면 집집마다 반드시 해주는게 있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에티오피아에 다시 가고 싶단 생각이 많이 들지는 않아, 생각보다 더러운편이었고 음식도 한국인의 입맛에 너무 안 맞거든?
그런데도 이 나라를 사랑할수 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그들이 정말로 커피를 사랑하기 때문이야.
국민들이 모두 커피를 사랑해.
아무리 말로 표현하고 나라에서 노력해도 안되는 것은 바로 이런것들이야. 국민의 전통성과 전반적인 사회 의식!
그들은 손님이 오면 집에서 항상 커피 세레모니를 해줘.
로스팅을 모든 집에서 하고, 위 사진에 있는 주전자에 각자의 레시피로 커피를 끓여서 전통 잔에 담아내어주는 것이지.

웃긴게 하루에 몇군대의 집을 가면 모든 집에서 이것을 해주는거야.
그게 생각보다 오래걸리지만, 그들에게는 환영의 의미이지 않을까?

그리고 아이스 커피가 없어!

너무 멋진 카페를 한군데 갔었는데 에스프레소 머신이 양옆으로 2대가 있었고 바리스타들이 거의 커피와 우유의 비율이 1:1인 마끼아또를 계속 만들고
벽과 방 모든 곳에 엄청나게 멋진 예술 작품이 걸려있는 곳이었어. 사람들은 그 쓰고 쓴 커피를 자연스럽게 마시더라.
정말 감동적이었어.

커피를 마신다는 것은 단순히 카페인을 마신다가 아니라 우리는 이런 문화를 향유하는 민족이다라는 이미지를 받게 되었지.

어때?

커피는 정말 매력적이지?